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월요일! 각종 처리해야 할일들..



월요일이다. 할일이 많다. 일단 혼자서 시티로 나갔다.
인터넷으로 준비한 개좌개설법과 멜번 이민성의 위치를 적은 종이를 들고 무작정 기차를 탔다.

날씨가 꽤 흐렸다. 호주 이민성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Paliament station으로 가야 한다. 시티가 원형이라서 기차가 뱅글뱅글 도는데, 도대체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 햇깔려서 시간이 좀 걸렸다.
호주 이민성은 꽤 눈에 띄었다.
첫날 만났던 그분에게 전화가 와서 공짜 RMIT 영어회화 반이 있다고 등록하자고 전화가 왔는데 약속이 내일로 미뤄졌다. 일단 오늘은 비자도장받고 계좌 만드는게 목표다.

이민성에 갔더니 엄숙한 분위기에 조용했다. 대기표를 받고, 난 입구에 있는 분에게 도장을 받아야 되는줄알고 말을 걸었다. 'I want to get a stemp'.. 내가 왜 want를 썼을까 would를 써야 되지 않을까 한참 생각하고 있는데.. 그분이 여권을 한참동안 살펴보고 모니터를 보더니만 번호표를 준다. 아 대기하는거 였구나.. 많은 이민자들 틈에서 나의 차례를 기다렸다. 30분쯤 기다렸을까?
내 번호가 뜨고, 난 영어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었다. 머라고 말해야 되나..
좀 불안했느데 딱히 말을 안시켰다. 도장만 딱 찍어주구선.. 가라고 한다.. 이렇게 쉽다니..

두번째로는 anz은행에서 개좌를 만드는 거 였다. anz은행을 찾으러 다녔다.
anz은행이 유명해서 그런지 찾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입구에서 처음본 은행의 모습은 무슨.. 썰렁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as센터 같은 느낌?
1:1로 상담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돈처리하는 창구는 몇개 안된다.

상담받으러 자리에 앉고선 가져갔었던 대사를 두 세마디 했다.
더 이상 생각도 안나고, 머리가 멍한데. 그쪽에서 몇마디 한것을 그냥 yes했다.
종이를 거내주더니 펜으로 설명을 해준다. 2500불을 예금하기로 하고 돈을 내줬다.
역시나 긴장할 필요도 없이 간단히 끝났다. 말도 몇마디 안했는데..ㅎㅎ

목표로 했던 일이 끝났다.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은 다 영어로 할텐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 이겨내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